암시장에 뜬 아이템 목록을 보니 아케이나이트 절단도끼가 나와 있었다

갖고 싶었던 아이템이라 착용가능한 클래스인 부캐 기사에게 골드를 보냈다

처음이 7만5천이었는데 30만 골드로 질러버리고 추가로 50만골드를 더 보내서 소지하고 있었다

 

증기(30분~2시간) 남은 단계에서 시간을 보니 8시 38분 정도였다

암시장의 지배자인 NPC 마님 고야 앞에는 이미 호드 3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처음엔 암시장 상자 때문인줄 알았는데 암시장 상자 경매가 종료되면서 불안이 현실이 되었다

 

무기의 형상은 그렇게 이쁘지는 않은데 사용 효과가 마음에 들어서 너무 갖고 싶어졌었다

뭔가 와우 세계관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효과로 생각되서 그런 것 같았다

 

사용 효과 쿨타임도 1분 후에 다시 사용이 가능하게 짧아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이건 전투 귀속이라고 써있지 않고 획득 시 귀속인 아이템이라 써있어서 기사 캐릭을 데려왔다

그런데 호드 흑마법사가 앞에서 계속 기다려서 좀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8시 50분쯤 되자 마감 시한이 단기(30분 이내)로 바뀌었다

더더욱 걱정이 되고 긴장이 되어만 갔다

입찰 창에 50만 골드를 준비해두고 입찰버튼에 마우스를 올려두고 제발 이걸로 끝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다

너무 긴박해서 스샷을 못눌렀지만 아니나 다를까 다른 유저가 더 높은 금액으로 입찰을 눌려버렸다

그래서 나도 50만 골드를 갈아 넣게 되었는데 상대 유저가 더 높게 입찰했다

 

시간이 정말로 촉박했고 골드를 다른 캐릭으로 옮길 시간 조차 없다고 느꼈다

빠르게 주변 우편함을 찾았고 도합 80만 골드를 찾아서 마지막 입찰을 질러버렸다

이 정도까진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만한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이 이상은 골드를 쓰기 싫어 더이상 입찰하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다른 유저가 상회 입찰하고 입찰금이 반환 되었다

나는 80만 골드를 받고 갑자기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그대로 런을 치게 되었다

7만 5천골드에서 시작해서 30만 50만 80만 그 이상까지 입찰가를 불려놓는 과정이 나름 쫄깃했다

충분히 재미를 봤기 때문에 이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비록 아이템은 얻지 못했지만 다음에 또 꼭 나올걸 알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본캐가 다시 80만 골드를 획득하며 한밤에서 나의 두번째 암시장 사투가 마무리 되었다

입찰 타이밍을 기다리면서 긴장감으로 부들거리게 되는 상황이 정말로 재밌게 느껴졌다

지난번에는 날쌘 줄리안 호랑이가 나왔는데 다음 번엔 또 어떤 특별한 아이템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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